업계 양극화 현상 고착화…물류센터 구축 등 다양한 투자

의약품유통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국내 빅 3업체인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 매출을 합산한 결과 무려 5조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오영은 작년 3조 346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의약품 매출만 감안하면 2조 89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백제약품은 지오영에 이어 두번째로 1조 2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뒤이어 동원약품그룹은 약 9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들 3곳 업체의 매출이 5조 700억원가량이다.

의약품유통업계 시장이 약 25조원임을 감안하면 이들 3곳 의약품유통업체가 시장 20%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빅 3업체를 제외하고 복산나이스, 지오팜그룹, 태전약품그룹 등 대형 업체들의 실적까지 감안되면 대형업체들의 시장 장악율은 더 높아진다. 이처럼 의약품유통업계의 대형화 조짐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제약사 등이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부도를 우려 더욱 안정적인 대형 업체들과의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것도 매출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은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시장 영역 점유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3곳 업체 모두 올해도 새로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을 계획중에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유통업계 시장도 대형업체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은 다양한 장점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