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 선출로 총회 당일 휴회 등 불필요
이경호 회장 사임 따른 차기 원희목 회장 선출 보고

68억9000만원 새회기 예산, 7대핵심과제 중심 사업계획안 통과

제약협회가 임원 선임에 관한 정관을 개정, 현재 이사장단 및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 선임권을 갖도록 했다. 또한 회장 및 부회장 등의 임기도 명확히 하도록 했다.

제약협회는 22일 제약협회 4층강당에서 제72회 정기총회(사진)를 갖고 정관개정에 관한 이사회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임원 선임과 관련한 그동안 정관은 총회에서 이사회를 구성하고 그 이사회에서 이사장단을 선임하며, 이사장단에서 이사장을 뽑도록 했다. 따라서 총회 당일 이사 선출이 이뤄진 후 휴회하고 이사회를 여는 등 번잡함이 문제돼 왔다.

새로 개정된 관련 정관은 기존 이사장단회의에서 차기 이사장을 선임, 이사회 및 총회에 보고하면 절차가 끝나도록 했다.

또한 이번 정관에서는 그동안 2년 임기에 연임 제한이 없던 회장 및 부회장의 임기를 원칙적으로 2년 연임만 가능토록 했다. 단 특별한 경우에 한해 1회 임기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나이에 대한 제한도 뒀는데 회장, 부회장 임기는 만 65세 도달한 달의 말일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이사회 결의사항인 부이사장 추가 선임(대원제약 백승호 회장,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 및 이경호 회장 사임에 따른 원희목 전 국회의원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총회는 또 지난해 예산 대비 6.59% 늘어난 68억9600만원의 새 회기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윤리경영을 비롯, R&D투자촉진 등 내용이 담긴 7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한 사업계획안을 이의없이 통과시켰다.

한편 이 날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오제세 의원, 식약처 유무영 차장, 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 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 진흥원 염용권 기획이사 등 정관계 및 의협 추문진 회장, 유통협회 황치엽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한국수출입협 김한기 회장, 대신약조합 김동연 이사장, KRPIA 이상석 부회장 등 관련단체 대표, ,일간보사·의학신문 박연준 회장 등 보건의료계 전문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 이경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복지부의 7·7 약가제도 개선을 통한 신약 약가 우대, 약가인하 주기 연장, 신기술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 제약산업 육성노력과 식약처 PIC/S 가입에 이은 ICH 정회원 가입, G2G 협력 노력 등으로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높이는데 큰 뒷받침이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 제약산업계가 올해는 물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자명하다”며,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산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온 역량을 모아 해외 시장 개척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신약 개발에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회장은 특히 자신의 퇴임과 관련, “한국제약협회장으로서 재임하는 지난 6년여 기간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선진제약으로 진입하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하고 “복지부와 식약처 등 정부와 국회,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단체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기총회 수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복지부장관상: 태극제약 김홍년 이사, 한독 이재임 팀장, 명인제약 모재형 부장, SK케미칼 김성우 부장, JW홀딩스 나현석 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바이넥스 이병인 상무, 한국다케다제약 김보경 부장, 동아ST 김준평 과장, SK케미칼 김용관 부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녹십자 김병화 부사장, 한독 여신구 전무, 동아ST 소순종 상무, 진양제약 권경애 상무이사, 신풍제약 최영선 이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 삼일제약 문대선 과장, 조아제약 윤호진 과장, 한국에자이 박정애 과장, 유한양행 이병우 차장, 녹십자 한태희 차장 ▲한국제약협회 표창 = 보령바이오파마 김성연 부장, 프레지니우스카비 임쟁서 부장, 동구바이오제약 나윤선 차장, 한미약품 김상종 과장, 한국제약협회 김명중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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