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외교부 지원…기생충‧보건계몽교육 수행

한국건강관리협회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얀마 양곤 지역에서 초등학생 기생충관리사업을 수행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서울의대 명예교수, 이하 건협)는 최근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인식)에서 지원하는 2017~2019년도 외교부 민관협력신규사업 ‘미얀마 양곤 외곽지역 초등학생 기생충관리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확정됐다.

본 사업은 지난해 민관협력보조금사업 공모·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되었으며, 건협과 KOICA, 미얀마국립보건연구소(NHL), 미얀마 보건체육부 학교보건국, 양곤지역 보건국이 상호 협력하여 3년간 수행하게 된다.

사업 지역으로는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의해 보건의료 환경이 낙후되고 국제기구 및 해외 원조기관의 지원이 전무한 미얀마 양곤 외곽지역(Kyauk Tan, Shwe Pyi Thar, Twantay Township)이 지정되었으며, 이 지역 학교 중 보건 및 학생 생활수준이 낮고 열악한 15개 학교를 학교보건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학교를 대상으로 아동들의 성장 저해요소 제거 및 삶의 질·학업성취도 제고를 목표로 학교 보건실 인프라 지원, 초등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생충 및 빈혈검사, 결과에 의거한 집단 투약활동, 학생 건강생활실천 보건계몽교육 등을 수행한다.

각 학교 식수위생 시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정수시설 및 위생적인 화장실, 손씻기용 개수대 등을 설치하여 기초 개인위생 증진을 통한 감염성질환 예방 활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KOICA 및 사업협력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향후 3년간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협 기생충관리사업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초등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이번 사업 외에도 수단 주혈흡충 및 소외열대성질환(NTD)퇴치사업, 인도네시아 학생건강증진사업(KOICA CSO사업) 등 개발도상국의 건강증진을 위한 국제보건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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