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등 상장 유력…기업가치와 회사규모 증대, 사업 다각화 목표

무한한 성장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코스닥 합류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중면역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피씨엘이 공모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진단 임상 통과에 이은 수혈 전 고위험군 바이러스 진단키트 제품(Hi3-1) 상용화에 성공해, 프랑스, 독일, 브라질로 해당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2월 상장이 유력한 상황으로 확인됐는데, 김소연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10위권 내 체외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또한 향후 암과 치매 등 질병 진단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한 연구개발, 생산력 강화를 위한 신규 연구소 건설을 위한 공모자금을 위해 재도전에 나선 바이오 진단기 제조업체 아스타(대표 김양선)와 글로벌에서 이미 높은 기술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임플란트 및 임플란트용 인공치아 전문업체 덴티움(대표 김용근)도 올해는 코스닥 입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의료기기업체들의 기업가치와 회사규모 증대를 위한 코스닥 문턱 넘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새해부터는 성장성 갖춘 적자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가능하게 한 ‘테슬라 요건’이 도입된다는 점도 호재다.

기존과 달리 코스닥 상장 신청이 불가능했던 적자 기업들도 시가총액과 성장성 면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해진다. 다만 상장 이후 3개월 동안 상장 주관사에 대한 일반 청약자 환매청구가 적용된다는 조건이다.

이를 바라보는 상장을 준비 중인 한 업체 대표이사는 “연구개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및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서 국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기업들이라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길”이라며 “상장사가 되면 보다 널리 알려지게 되고 좋은 인재들이 더 많이 몰려들 수 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물론 기업공개에 따른 부담과 적정 가격에 대한 시점 등으로 무리한 상장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있다”며 “하지만 직원들이 도전할 수 있는 하나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과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사 경영 상태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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