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부터 드론, 인슐린 펌프까지…헬스케어 산업 대변혁의 원년 기대

새해가 밝으면서 올해를 빛낼 신기술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의료기기업계에서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무명의 스타트업이 혜성같이 나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도 다양한 업체들이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주목할 만한 의료기기와 의료IT 그리고 기술들을 모아 총 2회에 걸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I: 올해는 알파고가 촉발한 AI(인공지능) 광풍이 빠른 속도로 산업 곳곳에 현실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AI 적용 의료기기 심사·허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산업화에 기반을 닦고 있는 가운데 의료산업에 전방위적으로 활용돼 의료기기의 R&D 비용 및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날개를 달 것으로 예고된다. 관련 검색어 #조류독감 말고 #이세돌vs알파고 2차전은?

Zipline 드론

Bioelectronics: 미국 리서치 업체 글로벌데이터는 올해 바이오일렉트로닉스 기술 발전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내 혹은 인체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호를 포착해 각종 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바이오일렉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는 혈당농도 측정기와 심장박동기 등 진단 및 모니터링 기기들과 기타 삽입형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과 맞물며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물전자공학 #정밀의료

Connected Car: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비면 차 사고가 현격하게 줄어들 것”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의 한마디. 외부 연결성이 강화된 커넥티드카가 나오면 집·사무실·이동수단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그 자체가 허브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운전자의 건강 상태나 습관, 체형 그리고 포도당 분포와 혈중 알코올 농도 등을 이동하면서 관리하는 헬스케어적인 요소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협업이 이뤄질 것이다. #태양의후예 진구·김지원 #전장산업

eICU가 구현되고 있는 모습

Drone: 우리는 드론(무인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활용 분야가 택배나 농업, 군사, 산불 관리 등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의 의료인프라 구축은 물론 수혈용 혈액이나 의약품 수송 심지어 장기를 옮기는 시대까지 열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각종 규제의 장벽은 높지만 이미 하늘 위의 퀵서비스 그 이상의 위상을 보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어른들의 장난감

eICU: 필립스의 eICU(Electronic Intensive Care Unit)는 병원별 중환자실 환자감시장치와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내 환자 데이터를 연동한 정보를 중환자실 의료진에게 통합·모니터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솔루션이다. 모든 병원 중환자실에 수준 높은 의료진이 상주하기 어려운 국내 현실에서 적은 인력으로도 높은 수준의 질관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자중환자실 #일본 쇼와병원

양방향 휠체어 이미지

Full duplex: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생 발명으로 선정된 양방향 휠체어.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 시 후방으로만 앉아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등받이와 다리받침을 전후방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됐다. 센스 있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환자 삶의 질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상 #청주대

5G: 5세대 이동통신(5G)은 현재 대세를 이루고 있는 4세대 LTE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이론상으로 최대 300배 정도 빠르다. 대표적인 미래형 네트워크로 이를 바탕으로한 산업 간의 융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재난현장이나 원격의료 활용 등 헬스케어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미래의 석유

유니세프 Kid Power Band

Health Patch: 최근 유럽 전역에 허용된 헬스패치MD는 팔, 팔목, 가슴 등에 착용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삽입한 기기로 이 센서에는 전극이 부착돼 있어 환자의 심박수, 온도, 호흡, 경련과 같은 급격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기록해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진단하지 않아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간단한 착용과 피부를 뚫지 않아도 되는 등 다방면의 장점을 가진 패치는 앞으로도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건강체크 #피부에 양보하세요

IoT: 오랜 기간 정보기술 강국의 위치를 다졌던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의료 분야도 전통적인 의사와 환자의 역할이 변화하는 등 생태계가 바뀌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의료기기업계와 사물인터넷의 융합도 본격화되고 있다. 수술상황을 중계하는 제품군부터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이나 서비스 결합 등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으며 시너지가 앞으로 무궁무진하다. #지금까지 없던 세상 #음성인식

자폐증 어린이 치료용 로봇-레카

Joy: 실천의 어려움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지루하고 힘들다는 점이 문제였던 운동의 약점을 재미와 몰두로 극복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건강과 게임을 함께 연구하며 관련 제품군을 출시해 일석이조를 노리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구촌을 강타했던 포켓몬고 열풍처럼 골방에서 혼자 즐긴다는 편견을 버리고 함께 걷는 즐거움과 따스한 햇볕을 느끼는 행복함까지 선사했던 가능성을 볼 때 앞으로 성장성이 크다. #속초에서 만나요 #증강현실

Kid Power Band: 유니세프에서는 운동과 끼니라는 두 가지 문제를 스마트밴드로 해결하고자 했다. 운동이 부족한 아이에게 미션·데이터체크를 진행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판매수익으로 마련된 구호 식량을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밴드를 찬 아이들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를 돕는다는 자부심으로 더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됐는데 총 걸음 수는 1,100만km 이상에 달하며, 약 3만명이 도움 받았다. 역시 타임지가 2016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할만하다. #기아체험 24시간 #지구는 둥그니깐

메드트로닉 Minimed 670G

Leka: 프랑스의 한 벤처기업이 만든 인공지능 로봇 '레카'는 자폐증 어린이를 위한 치료용 로봇이다. 이를 닦는 법을 알려주고, 색깔 퀴즈, 사진 빙고와 같은 게임으로 인지능력을 키워준다. 학습장애 아동들의 교육 보조 장치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마련된 개발비로 제작돼 판매되고 있다. #몽마르뜨 감성 #볼링공

Minimed: 메드트로닉의 Minimed 670G는 환자의 혈당치 변화 추이를 읽어, 높고 낮음에 따라 기저 인슐린의 투입량의 많고 적음을 조절할 수 있다. 이전 모델 640G의 경우 혈당치 추이에 따라 저혈당 혹은 고혈당이 임박했다고 예측될 경우 주입 여부(on/off)만을 결정해 실행했지만, 향후 인슐린 펌프 개발 방향인 환자 상태에 따른 투입량 자체 조절(지정된 온도에 따라 냉풍의 양을 조절하는 에어컨처럼)이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씽씽 불어라~ #인공췌장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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