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성공 첫번째 관문 12주 복용 중요…금연 성공시 약제비, 본인부담금 100% 전액 지원
금연상담료 및 동시진료 수가 인상, 처방시스템 연계 등 의료진 참여 활성화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도전하고 실패를 하고 있다. 이들이 금연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관문은 챔픽스 복용 중도 포기가 없는 금연 표준치료 시간 12주 복용이 매우 중요하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2월 25일부터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흡연자들이 병의원에 등록해 치료를 받을 경우 상담진료비와 약제비는 물론 인센티브까지 지원하고 있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과거 금연치료 완수시 본인부담금의 80%를 되돌려주는 방식이었으나, 2016년 1월부터는 상담 6회 중 3회 방문시부터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며 12주 프로그램을 모두 완수하면 1, 2회차 비용도 전액 환급돼 결과적으로 본인부담금 100% 전액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를 처방 받아 12주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는 경우, 6회 상담진료비 및 챔픽스 12주 약제비(1일 2정, 총 168정) 등 총 44만 6070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금연진료 교육을 온라인으로 시행해 전국 의료기관의 교육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며, 의료기관 금연치료 전산처리를 기존 처방전달시스템(OCS)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편해 행정 부담도 낮출 예정이다.

이렇게 정부는 흡연자와 의료진 편의와 참여 중심으로 병∙의원 금연치료 지원사업 개선안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2015년에도 9월말 기준으로 약 68%의 환자는 금연치료 프로그램 등록 후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경우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작용해 담배맛이 느껴지지 않는 등 흡연의 쾌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치료 초반에 담배 생각이 나지 않아 금연에 일찍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환자가 임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혹은 병원 방문 일정을 놓치거나 초반의 금연 금단증상을 치료 부작용이라고 생각해 중단하는 경우, 치료 도중 담배 한 개피를 피운 것을 실패로 여겨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흡연자의 중도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의료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금연상담시 금연치료 기간동안 환자가 경험할 수 있는 금단 증상이나 이상반응에 대해 미리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상반응 발생시 임의대로 금연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상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챔픽스 12주 치료 기간 중 약제를 80% 이상 복용한 경우 6개월 후 금연 성공률은 52.2%로 나타난 반면, 80% 미만으로 복용했을 경우에는 25%로 2배 이상 낮은 금연성공률 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연치료 중 중도포기했더라도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정부의 현행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연 2회까지 지원하고 있다. 중도포기 없는 금연치료 12주 완수, 그리고 금연치료 재도전에 대한 강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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