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필루맙 등 블록버스터 10개 출시 관측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2017년 미국에서 37개의 신약 승인이 기대되는 가운데 출시될 신약 중 오크레버스(Ocrevus)와 듀필루맙(dupilumab)이 최대 매출을 올리는 등 10개의 블록버스터가 출현할 전망이다.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로슈의 다발경화증 신약 오크레버스와 사노피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필루맙은 올해 출시돼 2022년까지 각각 4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관측이다.

오크레버스는 6개월마다 정맥주입으로 임상시험에서 레비프에 비해 뛰어난 효과를 보였으며 재발형 다발경화증(RMS)과 일차진행성 다발성경화증(PPMS) 등 전체 환자의 95%를 커버 가능해 최대 매출은 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연초에 최초의 습진 생물약으로서 허가가 예측되는 단클론 항체 듀필루맙은 3상 임상시험 결과 강력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 불응성 중증 습진 환자에 대해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치료제로 기대되며 크레딧 스위스는 75%의 승인 확률과 2019년 10억5000만달러의 매출 가능성을 예측했다.

다음으로는 노보 노디스크의 GLP-1 유사체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가 5년 후까지 22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의 PD-L1 면역항암제 두발루맙(durvalumab)과 테사로의 PARP 억제 항암제 니라파립(niraparib)이 동기간 각각 19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으로 예견됐다.

이어서 릴리의 경구 JAK 억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baricitinib)이 그 때까지 18억달러,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LEE011(ribociclib)이 16억달러의 매출 가능성이 있다.

그 뒤로 카이트의 KTE-C19가 14억달러, 뉴로크린의 지연성이상운동증 치료제 인그레자(Ingrezza, valbenazine)와 바이오젠의 척수근위축증 치료제 누시너센(Nusinersen)이 각각 13억달러의 예상 매출로 2017년에 출시될 10대 매출 제품에 들 것으로 예견됐다.

이 가운데 유방암 치료제 리보시클립은 3상 임상시험에서 레트로졸에 추가하자 부작용 증가 없이 무진행 생존을 44% 개선시키는 등 전체 반응을 상당히 개선시키는 뛰어난 효과를 보여 시험이 조기에 중단됐다.

이에 대해 크레딧 스위스는 50%의 성공 가능성으로 출시를 기대하며 2020년까지 12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또한 의사들도 리보시클립이 팔보시클립과 함께 전이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바이오마커의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고 GfK 헬스는 밝혔다.

아울러 내년 승인 후보 신약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최초의 CAR-T 항암제인 KTE-C19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ZUMA-1 시험에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에 대한 중간 결과 객관적 반응률 76%, 완전관해 47%라는 뛰어난 효과를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냈다. 팜이그젝에 따르면 KTE-C19는 내년에 900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밖에 올해 출시가 기대되는 다른 주요 제품으로 셀트리온의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Truxima)와 1개월에 1회 피하 주사하는 아편양제제 사용장애 치료제 인디비어의 RBP-6000(buprenorphine), 바이오마린의 페닐케톤뇨증 치료제 페그발리아제(pegvaliase)도 손꼽혔다.

반면에 올해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될 예정인 5대 의약품으로는 시알리스(2016년 미국 매출 14억6700만달러), 비아그라(12억달러), 벨케이드(11억7100만달러), 알림타(11억500만달러), 프레지스타(10억8700만달러)가 있다.

한편, 2017년 10대 매출 의약품은 휴미라(예상 매출: 176억달러), 레블리미드(81억달러), 맙테라(75억달러), 아바스틴(72억달러), 하보니(70억달러), 허셉틴(69억달러), 프리베나13(60억달러), 레미케이드(59억달러), 엔브렐(58억달러), 란투스(52억달러)로 예측된다.

그러나 동기간 신규 매출이 가장 높을 5대 제품으로는 키트루다(추가 매출 전망: 18억2000만달러), 엡클루사(17억5000만달러), 휴미라(15억7000만달러), 레블리미드(12억3000만달러), 입랜스(12억3000만달러)가 꼽힐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 10대 매출 제약사로는 화이자(499억달러), 노바티스(425억달러), 로슈(425억달러), 사노피(399억달러), MSD(357억달러), J&J(357억달러), GSK(312억달러), 애브비(277억달러), 길리어드(275억달러), 테바(235억달러)로 기대된다.

이에 비해 이번 해 매출 성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견되는 5대 제약사로는 박살타를 인수한 샤이어(추가 매출 전망: 41억달러), 앨러간 제네릭 사업부를 인수한 테바(33억달러), 티쎈트릭의 로슈(24억달러), 휴미라의 애브비(23억달러), 레블리미드의 셀진(22억달러)으로 관측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